자연의 색감과 자연의 소재를 쓰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촉감과 조직감을 낼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의 손길이 깃들 수 있도록 직접 원단을 짜는 일입니다.

직조(Weaving)는 실을 세로와 가로로 엮어내서 직물을 만드는 작업으로, 몇천년전부터 유지되어온 사람의 기술입니다.

수직기로 직물을 짜는 일은 시간과 노력, 인내심 및 연습이 필요한 복잡한 과정입니다. 베틀 준비에서부터 실을 켜고, 짜서 최종 생산품을 얻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는 정밀하고 복잡한 공예기술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공예기술은 여러가지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량 생산 사회에서 수직 베틀을 통한 직조는 수익성이 더 이상 높지 않아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단가가 높으며,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수제 원단을 오리고가 시작된 이례로 한결같이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단을 직접 보고 느끼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에 따라 바뀌는 일률적이지 않은 씨실과 날실의 조화가 자연스러운 질감을 만들어 내며, 씨실과 날실의 서로 다른 색의 조화가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

모든 작업이 기계로 넘어간 오늘날, 사람의 손길을 고집하는 것은 더욱 느린 여정입니다. 그럼에도, 이 느린 여정 안에서 나온 제품들로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는 가치를 모두가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나긴 여정을 통해 오리고 원단만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이 나옵니다.
오리고 원단은 실 만드는 것에서부터 염색, 그리고 직조까지 모두 손으로 이루어지는 자연 친화 수제 원단입니다.

오리고는 자연이 가지는 풍경 속에서 다채로운 색을 연구하고 면과 선의 조화로 재창조합니다.

자연에서 추출되는 소재를 사용합니다.
목화에서 물레로 실을 뽑아냅니다.
인증된 안전한 염료로 네 차례 이상 염색을 한 후, 자연에서 건조시킵니다.

면사 염색과 건조를 마치면, 원단 직조를 준비합니다.
북 안에 들어갈 타래에 실을 감아두고 위사를 베틀에 걸은 후, 사이사이에 씨실을 하나씩 끼워줍니다.
준비가 되면 베틀에서 직조공이 규칙적인 리듬으로 직조를 합니다.
숙련공이 하루에 4-5m를 짜는 섬세한 작업입니다.